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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상식

한국인의 피부색과 퍼스널 컬러 진단

by 그림 그리는 사서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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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가 한동안 유행하면서 여성분들은 본인이 쿨톤인지 웜톤인지 정도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진단한 퍼스널 컬러와 전문가에게 진단받은 결과가 다르다던가 전문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는 합니다. 오늘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와 퍼스널 컬러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피부 색소

 

1. 피부색을 결정하는 주요 색소

사람의 피부색은 단순히 ‘하얗다’ 혹은 ‘검다’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다양한 색소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대표적으로 멜라닌(Melanin), 카로티노이드(Carotenoids), 헤모글로빈(Hemoglobin) 세 가지 색소가 피부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1) 멜라닌 (Melanin) – 갈색, 검은색, 황색

멜라닌은 피부의 멜라노사이트에서 생성되는 색소로, 자외선 차단과 보호 기능을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멜라닌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유멜라닌(Eumelanin): 회갈색~검은색을 띠며, 태닝이 잘되는 피부에서 많이 생성됩니다.
• 페오멜라닌(Pheomelanin): 붉은색~노란색을 띠며, 햇빛에 약한 피부에서 많이 생성됩니다.

멜라닌의 비율과 배합에 따라 피부색이 결정되는데, 한국인의 피부는 유멜라닌과 페오멜라닌이 적절히 혼합된 중간 단계의 피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카로티노이드 (Carotenoids) – 노란색, 주황색

카로티노이드는 채소(당근, 고구마, 토마토 등)에서 유래한 색소로, 피부에 황색~주황색 기운을 부여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피부에서 노란 기운이 감도는 것은 멜라닌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의 기여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3) 헤모글로빈 (Hemoglobin) – 붉은색

혈액 속 헤모글로빈은 피부에 혈색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 산소가 풍부한 경우: 피부에 생기 있는 붉은 기운이 나타납니다.
• 혈류가 부족하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른 기운이 돌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혈관이 얇고 피부층이 얇은 사람은 붉은 기운이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올리브 톤의 경우 피부가 두꺼운 사람일 확률이 높으며 유멜라닌과 카로티노이드의 영향을 많이 받고 헤모글로빈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 합니다.


2. 한국인의 피부색 유형

한국인의 피부색은 일반적으로 밝은 베이지부터 황갈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이를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 밝은 핑크 톤
• 피부색: 푸른 기운이 감도는 맑고 뽀얀 피부
• 특징: 노란기가 적고 붉은 기운이 도드라지며, 서늘한 느낌의 피부

✔ (2) 밝은 노란 톤
• 피부색: 따뜻한 살굿빛이 감도는 피부
• 특징: 건강하고 따뜻한 인상을 주며, 햇빛을 받으면 살짝 붉게 변하기도 함

✔ (3) 중간 뉴트럴톤
• 피부색: 노란 기와 붉은 기가 섞인 자연스러운 색
• 특징: 웜톤과 쿨톤 색상을 모두 적절히 소화할 수 있음

✔ (4) 올리브 톤 (회색 기운이 감도는 피부)
• 피부색: 노란 기와 회색, 초록빛이 섞인 피부
• 특징: 햇빛을 받으면 붉게 타지 않고 황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음

✔ (5) 어두운 황갈색 톤
• 피부색: 햇빛을 많이 받은 듯한 건강한 피부색
• 특징: 피부에 자연스럽게 태닝 된 듯한 느낌이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더 깊은 갈색으로 변함

3. 다양한 피부색 스펙트럼

피부색은 단순히 ‘하얗다, 노랗다’가 아니라, 핑크톤, 뉴트럴톤, 올리브 톤, 황갈색 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또한, 계절과 환경에 따라 피부색이 변화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웜톤/쿨톤’이라는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자신의 피부색과 명도, 색감을 고려한 맞춤형 스타일을 찾는 것이다. 한국인의 피부색이 더욱 다양하게 인정받고,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피부색 스펙트럼
다양한 피부색

4. 노란 피부 = 웜톤, 붉은 피부 = 쿨톤이 아닌 이유

일반적으로 노란 기가 많은 피부는 웜톤, 붉은기가 많은 피부는 쿨톤으로 분류되지만 노란 피부, 붉은 피부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 노란 기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웜한 노란빛 → 살구색, 주황색, 따뜻한 노란색이 많이 섞인 피부
  쿨한 노란빛 → 창백한 레몬 빛, 회색이 섞여서 올리브색처럼 보이는 노란색 피부

 
 

✔ 붉은 기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쿨한 레드 → 바이올렛 핑크, 플럼 핑크, 그레이 레드같이 차갑고 창백한 피부

  웜한 레드 → 로즈핑크, 인디언 핑크, 테라코타, 브릭 레드같이 붉지만, 따뜻한 피부

 

👉 즉, 노란 기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웜톤이 아니라, 노란색의 성질이 따뜻한지 차가운지가 더 중요합니다.

👉 피부 속 색소의 영향으로 겉보기엔 노란 피부라도, 차가운 색이 더 조화로운 경우가 있습니다.

👉 핑크, 레드가 많이 도는 피부라도 따뜻하고 노란색이 섞였는지 푸르고 잿빛이 섞였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노란색이나 붉은색이 어느쪽도 두드러지지 않고 잿빛이 은은하게 도는 경우 뉴트럴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봄웜톤, 여름쿨톤, 가을웜톤, 겨울쿨톤

5. 피부색만으로 퍼스널 컬러를 단정할 수 없다

피부색만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노란 피부라도 쿨톤일 수 있습니다. 노란색 자체가 따뜻한 색이긴 하지만, 그 노란색이 어떤 기운을 띠느냐(회색, 초록빛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올리브톤은 뉴트럴톤일 수도 있고 쿨톤일 수 있습니다. 올리브톤이 회색 기운이 강하면 쿨톤에 가깝게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퍼스널 컬러는 피부색보다 ‘조화되는 색’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색을 입었을 때 얼굴이 생기 있어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퍼스널 컬러 진단의 핵심입니다.

✅ 피부색만 아니라 모발 색, 눈동자 색 그리고 체형이나 이목구비가 주는 이미지까지도 퍼스널 컬러에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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